충북 영동 성산 배씨 문중 기증 16·17세기 출토복식

충청북도의 유수한 가문인 성산 배씨 집안에서 2004년 9월 초에 조상들의 분묘를 한곳으로 모시기 위해 이장을 하다가 묘안에 남아있는 다량의 복식을 발경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건국대학교에 기증하게 되었다. 건국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이것들의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하여 수습으로부터 분류 세척 건조 보정에 3년여의 기간을 투여하여 온 정성을 다하여 기증된 복식들을 복원하여 세상에 내어 놓게 되었다.

해당 유물은 16·17세기에 살았던 수직(壽職)으로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(嘉善大夫同知中樞府使)를 지낸 배천조와 그의 며느리인 고성 남시의 복식이다. 사대부가의 한 집안에서 세대를 이어 산 두 분의의 복식으로서 16·17세기 남녀의 의생활 양식을 전해줄 뿐 아니라 한 집안의 복식의 전통과 변화상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읽어낼 수 있는 유물들이다.